삼화콘덴서, 전장사업의 이익률 안정화 단계 진입…성장세 전망-DS

by이용성 기자
2023.08.24 08:01:06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DS투자증권은 24일 삼화콘덴서(001820)에 대해 IT 세트의 수요 부진에도 선방하고 있고, 추후 신규 고객사가 확보되면 전장사업이 성장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9000원이다.

(사진=DS투자증권)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화콘덴서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보다 7.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T 세트향 수요의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이지만, 전장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 권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IT 대비 수익성이 높은 전장향의 증가로 제품믹스 관점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고무적인 환경으로 예상된다”며 “FC 부문은 2분기 고압 커패시터 공급이 선제적으로 진행됨으로써 3분기 실적은 감소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삼화콘덴서는 부가 가치가 높은 전장 분야에 집중하여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는 것이 권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올해 전장향 매출액은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5% 늘었다. 전사 내 전장향 비중은 33.1%로 전년보다 8.9%포인트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방 고객사의 실적 성장과 함께 동사의 전장용 MLCC실적에 고무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변화콘덴서(DCLC)의 경우는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DCLC 매출액은 올해 383억원에서 2024년 488억원, 2025년 612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을 권 연구원은 내놨다. 특히 2023년 라인 안정화와 물량 증가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DCLC의 경우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 적용한 제품군으로 국내외 고객사들의 수요가 높고, 현재 DCLC의 국내 공장의 케파가 부족한 상황으로 태국에 신규라인을 증설 중이다”라며 “2024년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이익 기여도는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