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에콰도르·우루과이 전수 나섰다

by김형욱 기자
2018.12.03 06:00:00

민관합동 스마트팜 협력 사절단 파견

국내 스마트 축사 기술 모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중남미 국가에 대한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 전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외교부·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민관합동 중남미 스마팜 협력 사절단을 에콰도르·우루과이에 파견해 이달 5일까지 활동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등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중남미 수출 시장을 개척한다는 취지에서 2009년부터 이 지역에 사절단을 파견해오고 있다.



올해도 장중석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장을 단장으로 농촌진흥청,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 농식품부 산하 기관과 스마트팜 관련 5개 민간기업(청오엔지니어링, 호정솔루션, 헬퍼로보텍, 클라우드앤, 다산농업회사법인)이 참여했다.

사절단은 이들 국가에서 스마트 농업 협력 포럼과 비즈니스 세미나·상담회를 열고 이곳 관계자에게 우리 기술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한다. 정부 관계자끼리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현지 국책 연구소를 찾아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도 맺는다.

에콰도르는 세계 최대 바나나 생산국이지만 농가 규모가 작고 관개시설이 미흡해 국내 농업 기술 전수 수요가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우루과이 역시 전 국토의 93%가 목초지일 정도로 목축업이 발달했고 세계 9대 쌀 수출국이기도 해서 우리나라 기술 도입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당국 정부·민간 협력 활성화로 우리 정부의 8대 혁신성장 동력인 스마트팜 기술의 현지 수출이 늘어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