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 최대주주 中 기업 쑤닝과 시너지 기대…'매수'-하나

by박기주 기자
2015.09.03 08:03:47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3일 레드로버(060300)에 대해 최대주주인 중국 쑤닝 유니버설 미디어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200원으로 분석을 개시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레드로버는 지난 6월18일 중국 쑤닝 유니버설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제작 작품 수 확대와 높은 수익성, 고객사 다변화 등 쑤닝 유니버설 미디어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레드로버의 투자 가능 애니메이션은 평균 1~2편이었지만, 쑤닝의 SPC 지분 참여로 애니메이션 제작이 확대될 것”이라며 “쑤닝 유니버설 미디어의 자회사 쑤닝 필름을 통해 ‘스파크’·‘넛잡2’·‘메가레이서’·‘고양이해적단’·‘넛잡3’의 배급 지원이 예상돼 중국 시장에서의 애니메이션 작품 수익성은 북미 지역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쑤닝 유니버설 미디어의 모회사 쑤닝 그룹은 복합 쇼핑몰 60여개를 보유한 중국 대표 유통업체이고, 복합쇼핑몰과 연계된 최첨단 영상관 구축 사업(4D·5D)을 진행할 전망”이라며 “롯데시네마 4D 시스템과 지자체 특수영상관 구축에 관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레드로버가 이러한 쑤닝 그룹의 특수영상관 계획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