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4.02.06 07:59:2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키움증권은 국내 IT업종과 자동차 업종의 급격한 반등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6일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시장 조정의 근본원인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가 더디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연구원은 “최근 엔-달러가 105엔 저항에 부딪히고 달러-원도 1080원선까지 올랐지만 IT와 자동차 업종의 반등세는 아직 없다”며 “근본적 요인이 선진국 수요의 더딘 회복 탓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낙수효가가 커질 때 까지 이머징 시장의 외환 시장 변동 및 테이퍼링 우려는 반복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미국의 낙수효과 확대는 수요 선행지표인 임금상승률이 3%선에 진입하는 하반기 무렵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IT와 자동차의 산업수요 성장 둔화 우려, 점유율 경쟁 논리에서 당분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선진국의 더딘 회복으로 신흥국 부채부담 감소 및 내수 부양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이 도시화에 박차를 가하고 소득분배 개혁을 통해 소비부양을 추진하는 점에 주목했다. 우리의 경우에도 금융완화 정책을 펼치고 부동산경기를 부양하는 내수부양정책에 정부가 초점을 맞출 것으로 평가된다.
전 연구원은 “이에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잠재성장성이 높은 중국 소비 관련주인 한미약품(128940) 매일유업(005990) 한국콜마(161890) 등과 중국진출 자동차 부품주 에스엘(005850) 평화정공(043370) 일지테크(019540)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