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부터 교통정체…설날 당일 평소보다 더 막힌다

by김용운 기자
2014.01.26 11:15:00

서울시 ''2014년 설 연휴 도로소통 패턴'' 발표
설연휴 전날인 29일부터 도심정체 시작, 설날 주요간선도로 거북이 운행
시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 이동시 오전 8시 이전에 출발 유리"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설 연휴가 시작되는 29일 오후 2시부터 도심 교통 정체가 시작되고 설날인 31일에는 평일 출 퇴근길보다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26일,지난해 설 추석 도로 소통상황 분석 자료를 토대로 ‘2014년 설 연휴 도로소통 패턴’을 예측해 발표했다.

시는 29일 오전부터 경동시장과 가락시장 등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설 제수용품 등을 구매하는 차량들로 도로 정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오후 2시 이후부터는 시내 대부분 구간에 차량이 증가해 오후 5시 이후에는 퇴근 차량들과 겹쳐 시내 대부분의 구간이 출근갈 수준으로 매우 혼잡할 전망이다.

시는 설 당일에도 성묘나 나들이 친지 방문 등으로 차량이 집중돼 평일 출·퇴근길보다 극심한 교통정체가 반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 분석 결과 지난해 명절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도시고속도로 평균 속도가 평소 휴일 대비 절반수준인 시속 30km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은 시속 10km 이하의 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에 따라 올해 설날 당일에도 이 구간의 혼잡이 예상된다.

또한 시가 최근 5년간 설 추석 연휴기간 동안 도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명절 당일 평균 사고 발생건수는 21건으로 명절 전날과 다음날 평균 보다 약 2배 많았다.

시 관계자는 “설 연휴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설 당일에는 오전 8시 이전에 이동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혼잡한 도시고속도로보다 시내도로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 이동하면 한결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늦은 밤 서울에 도착해 대중교통을 타고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31일부터 2월1일까지 양일 간 주요 기차역 터미널을 경우하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를 익일 새벽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심애전용버스인 올빼미 버스도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