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종, 정제마진 반등·저평가 매력 '비중확대'-신한

by하지나 기자
2013.10.04 08:05:1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정유업종에 대해 시리아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정유주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라며, 글로벌 경기회복 전망에 힘입어 유가가 안정된다면 정제마진 반등, 저평가 매력 등이 돋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는 SK이노베이션(096770)과 GS(078930)를 꼽았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름철 아시아 수요를 견인했던 동남아시아와 인도가 경제위기, 유류 보조금 삭감 등으로 수요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급락했던 정제마진이 3분기 중순부터 반등하고 있다”며 “모든 석유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휘발유 마진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라며 “동절기에 진입하면서 난방유 중심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EU 지역 정제설비들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공급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시리아 사태) 등에 힘입어 유가는 전분기 대비 반등했지만 수요가 좋지 않아 유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시키지 못하면서 정제마진은 하락했다”며 “이에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다소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세전이익은 더욱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