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열연 가격 인상 기대..목표가↑-하이

by함정선 기자
2013.08.23 08:10:3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3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역내 가격 반등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3분기 열연강판 출하가격 인상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며 “국내 가격 반등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방 연구원은 “열연강판은 현대제출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주력 품목”이라며 8월 일본산 열연 가격도 10~20달러(톤당)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방 연구원은 자동차강판 메이커와 국내 완성차 업체 간 가격 협상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자동차강판 내수 단가 인하폭이 20만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최근 신일본제철과 도요타 간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며 ”따라서 국내 철강업계의 협상력도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방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전체 매출 가운데 자동차강판용 열연 비중은 약 20% 수준이다.

다만 방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부진하리라고 봤다. 그는 ”평년 수준 이상의 가동률 하락과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미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에 따라 주가의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