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한달 평균 독서량 심각한 수준? 1권도 안 읽는 시대

by정재호 기자
2013.07.20 09:51:5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직장인 한달 평균 독서량이 채 1권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786명을 대상으로 ‘독서 현황’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우리나라 직장인의 한달 평균 독서량은 0.8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1권’의 책을 읽는다는 직장인이 25.7%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0권’이라고 답한 비중이 23%로 바짝 뒤쫓았다는 점이다.

한 달에 책을 한 권도 안 읽는 직장인이 전체 ‘4분의 1일’에 육박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는 지적이다.



직장인 한달 평균 독서량이 1권에 못 미치는 0.8권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은 책을 읽을 만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게 독서량 저하의 가장 큰 걸림돌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들이 널리 보급되면서 사람들이 책을 읽기보다 게임 등에 자투리 시간을 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이 책을 읽는 때는 ‘주말’이 28.4%로 가장 높았다. 집에서 쉬면서 독서하는 패턴이 여전히 강세였다.

계속해서 ‘틈틈이’라는 의견이 25.1%로 2위였고 ‘퇴근 후 취침 전(18.6%), ’출퇴근 길(16.8%), ‘점심시간(8.3%)’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민국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책의 종류는 ‘자기계발 서적(24.2%)’, ‘소설(16.7%)’, ‘경제/경영(8.9%)’, ‘여행(8.1%)’, ‘에세이(6.7%)’, ‘취미/레저(5.8%)’, ‘인문(5.4%)’, ‘건강(4.8%)’, ‘사회(4.4%)’ 등으로 나타났다.

‘역사/문화(3.3%)’, ‘예술/대중문화(3.1%)’, ‘종교(2.7%)’, ‘과학/공학(2.5%)’, ‘가정/생활/요리(2.5%)’ 등의 분야는 비교적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