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뉴시스 기자
2012.08.09 08:30:49
국민들 ‘법질서 준수>교통사고>범죄’ 치안불안 느껴
【서울=뉴시스】대도시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들이 치안불안감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상반기 법질서 분야의 체감안전도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하락했다. 체감안전도가 낮을수록 국민들의 치안불안감이 더 크다는 의미다.
경찰청이 지난 2월8일~3월7일, 5월22일~6월19일 두차례에 걸쳐 일반국민 7470명을 대상으로 범죄와 교통사고 안전도, 법질서 준수 등 분야별 안전도와 전반적 치안 안전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9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체감안전도 전체 평균은 62.0점으로 나타나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0.7점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법질서 준수도가 53.9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 1.5점이 떨어졌다. 반면 범죄 안전도(65.3점)와 교통사고 안전도(55.8점)는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점, 0.6점이 상승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전취식, 음주, 인근소란, 교통법규 위반행위 등 기초질서 위반행위 단속과 소음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법질서 지키기 문화를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청별로는 전남(67.7점)이 전국 16개 경찰청 중 체감안전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북(65.9점) ▲강원(65.5점) ▲경북(64.4점) ▲제주(63.3점) 등의 순이었다.
급지별로는 3급지(66.5점), 2급지(62.2점), 1급지(59.5점) 순으로 체감안전도가 높았다. 경찰서 급지는 ‘경찰기관의 조직 및 정원 관리 규칙 제8조(경찰서의 등급기준)’에 따라 대도시형인 1급지, 중소도시형인 2급지, 농어촌형인 3급지로 나뉜다.
연령별로는 60대(65.2점), 20대(62.6점), 50대(60.2점), 40대(57.0점), 30대(56.5점) 순으로 체감안전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65.4점)이 여성(59.2점)보다 높았다.
경찰 관계자는 “대체로 치안수요가 많고 기대수준이 높은 대도시권이 체감안전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며 “주민의 기대수준과 특성에 맞는 치안정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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