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설탕값 인상철회 수익성 개선 지연-현대

by이진철 기자
2009.03.12 07:56:49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현대증권은 12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설탕가격 인상 방침을 철회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이 전일 설탕가격 15.8% 인상 방침을 철회했다"면서 "이는 해당사 이외 업계전반의 가격전가력 약화를 의미하며, 원가상승 부담을 보전할 정책적수단이 제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임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당분간 가격인상보다는 비용 및 원가개선 노력에 집중할 수 밖에 없어 수익성개선이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곡물가격은 하향안정을 보이고 있지만, 가파른 환율상승으로 원가부담이 가중되어 있어 소재식품(이익기여도 25%)의 매출총이익율 20% 이하로 하락한 상태"라며 "CJ제일제당은 향후 환율의 방향성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