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08.11.23 14:40:55
최경주 "꿈과 열정의 전령사로"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집념의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가 22일 아시아나클럽 우수회원을 대상으로 “집념의 한국인 최경주 선수와의 대화” 프로그램에 참석, 강연회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경주 선수 본인이 완도의 평범한 소년에서 세계적인 골프선수가 되기까지의 인생역전 드라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100분여 동안 쉬지 않고 열정적인 강연을 펼쳤다.
유년시절의 기억과 우연히 골프에 입문한 동기, 지금의 위치에 서기까지의 수많은 위기와 시련들을 말할때는 세계적인 골프선수 최경주가 아닌 “인간 최경주”로서의 숨겨진 면을 여과없이 보여줘 감동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또한 타이거우즈 등 세계적인 골프스타와 경기 당시의 에피소드, 본인이 우승한 대회에 대한 생생한 스케치와 그 당시의 세세한 감정묘사까지 시종일관 청중들의 눈과 귀를 집중하게 했다.
그는 “벙커샷을 할 때는 항상 그린의 핀의 꼭대기를 목표로 스윙 하는 게 좋다”, “스윙을 할 때는 기계적인 스윙이 아닌 본능적인 스윙을 해라”, 한 홀 한 홀 마칠 때마다 “펼쳐졌다 바로 제자리로 돌아오는 스프링처럼 마음을 비우고 다음 홀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늘 비어있는 빈잔 처럼 마음을 비우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그날은 승리하는 날이라며” 골퍼로서의 조언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