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수정 기자
2008.06.19 08:21:11
임추위 후보 3명 금융위에 추천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재재(再再)공모` 사태까지 겪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에 진병화 전 국제금융센터 소장, 임주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3명이 올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7일 사장 공모에 자천, 타천으로 지원한 33명 중 3명을 금융위원회에 추천했다.
임추위가 추천한 인사는 진병화 전 소장과 임주재 전 부원장보, 금융학계 인사 등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 전 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행정고시 13회로 공직사회에 입문해 국세청과 재무부 등을 거쳐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를 지낸 엘리트 관료로 꼽힌다.
임 전 부원장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금융감독원에서 신용감독국장, 기획조정국장, 총무국장 등을 두루 지냈다.
후보에 오른 금융학계 인사의 경우 역모기지론, 주택담보대출 등 관련 실무를 심도있게 연구한 대표적인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3월 유재한 전 사장이 사퇴한 이후 석 달 넘게 박재환 부사장 대행체제를 이어오고 있으며, 두차례 공모를 진행했으나 적합한 인사를 찾을 수 없어 헤드헌터로부터 추가 추천을 받았다.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임추위가 공모절차를 통해 복수후보를 선발, 금융위원장에게 서면으로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한편, 기술보증기금은 한이헌 현 이사장을 포함해 3~5명이 후보로 추천됐으며 코딧(신용보증기금)의 경우 안택수 전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11명이 공모에 지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