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경 기자
2006.07.10 08:31:15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CJ투자증권은 3분기 D램 호조 속에서 낸드 플래시는 수급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 하반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가시화될 때 시황이 단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반도체산업
-D램 고정거래가격: DDR 2.6% 상승, DDR2 보합
D램익스체인지에서 발표하는 7월 상반기 D램 고정거래가격은 512Mb DDR400의 경우 2.6% 상승하였으며 DDR2 533MHz는 보합을 유지하였다.
DDR은 수급이 타이트하여 현물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당연하게 보이나 DDR2는 현물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정거래가격이 보합을 유지함으로써 현재 D램 수급 상황이 양호함을 확인할 수 있다.
후발업체들의 90나노 공정 관련 생산수율이 아직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6월부터 PC 수요도 개선될 전망이어서 D램 가격 전망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CJ투자증권은 3분기에 완만한 가격하락을 예상하고 있으며, 3분기에 대한 기존의 D램 평균가격 변동률 전망치 분기대비 8%를 그대로 유지한다.
3분기에도 D램 생산업체들의 수익성은 2분기보다 더 개선될 전망이다.
-낸드 플래시 고정거래가격: 6~7% 하락
7월 상반기 낸드 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은 4Gb는 평균 6%, 8Gb는 평균 7% 하락하였다. 6월 하반기부터 현물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임에 따라 고정거래가격 역시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하이닉스, 삼성전자, 도시바를 중심으로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뚜렷한 대형 수요처가 없기 때문에 수요는 부진한 상황이다.
5월 국내 메모리반도체 출하,재고 통계를 보면 재고일수가 3~4월 안정되다가 다시 급증라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D램 재고는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낸드 플래시 재고라고 볼 수 있다.
하반기 애플의 `아이팟 나노` 신모델이 출시되기 전에는 낸드 플래시 가격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낸드 플래시평균 가격 변동률을 분기대비 12%로 예상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예상범위에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변경사항은 없다고 본다.
이 가격범위에서는 낸드 플래시 수익성이 3분기에도 2분기 이상은 유지된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 중립적 시각 유지
D램이 호조를 보이는 반면 낸드 플래시는 여전히 수급전망이 불확실 하다. 다만 하반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낸드 플래시 시황이 단기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민희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