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이슈)FRB 불확실성 해소
by권소현 기자
2005.02.03 08:23:30
[edaily 권소현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예상했던 대로 움직였다. 금리를 인상했고, 인상폭도 정확히 25bp였다. 심지어 통화정책 발표문도 12월 것과 한 단어만 빼놓고 똑같았다. `at a pace that is likely to be measured`라는 문구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FRB가 시나리오대로 움직였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사실 지난해 12월 공개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금융시장의 위험부담과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FRB가 보다 공격적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문 대로라면 FOMC 위원들은 에너지 가격이나 생산성, 인플레이션 등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 하다. 뉴욕 증시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일단 미국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그러나 미국 금리가 인상됐다는 사실 자체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재료다. 외국인의 자금 유입에 분명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인상과 이머징 마켓으로의 자금 유입
(자료 : 동원증권)
미국 금리가 절대적으로 낮았을 때에는 이머징 마켓으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미국이 금리인상 기조로 돌아선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는 자금 유입 규모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이가 좁혀지면서 외국인들의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크다.
설 연휴를 앞두고 대기중인 이벤트 가운데 또 한 고개를 넘었다. 미국 금리인상은 예상됐던 것인만큼 큰 이슈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외국인의 매매동향은 주시해야 할 것이다. 요즘처럼 수급에 좌지우지되는 장세에서는 특히 외국인의 움직임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증권사 데일리]
-현대: 코스닥 테마주 동반 하락 마감
-LG : 조정시, 저점 매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업종들은?
-교보 : 지수보다는 종목 중심의 시장대응으로
-동원 : FFTR 보다는 FX 리스크
-굿모닝신한 :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의 선택은?
-하나 : 930선! 지수는 같지만 여건은 다르다
-동양 : 체력 비축 과정으로 인식
-한양 : 중기적 대응 필요
-대투 : 설 연휴 휴장 영향권에 들어설 듯
-우리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국면 지속될 ㅣ듯
-SK : 연휴 이후에 대비한 매수전략 유지
-미래에셋 : MACD 지표 관찰 요망
-키움닷컴 : 조정은 길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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