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 의혹' 작용했나…민주당 44.2%·국민의힘 36.8%[리얼미터]
by김범준 기자
2023.09.11 08:00:00
9월 2주차 리얼미터 정당지지율 조사
민주-국힘 격차 1주새 8→7.4%p 격차↓
''김만배 허위 인터뷰'' 논란 영향 준 듯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9월 둘째 주 여야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은 소폭 상승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이 이른바 뉴스타파의 ‘김만배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논란에 따른 일부 반사 효과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9월 둘째 주(9월 7~8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4.2%로 9월 첫째 주(8월 31일~9월 1일)에서 등락 변동이 없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6%포인트 상승하며 36.8%를 기록했다. 한 주 새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8%포인트에서 7.4%포인트로 소폭 줄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대구·경북(4.1%포인트↑) △70대 이상(8.3%포인트↑) △50대(6.1%포인트↑) △20대(5.7%포인트↑) △중도층(3.3%포인트↑) △학생(17.1%포인트↑) △농림어업(7.6%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0%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반면 △서울(3.3%포인트↓) △대전·세종·충청(3.4%포인트↓) △광주·전라(9.1%포인트↓) △40대(8.4%포인트↓) △30대(11.6%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3.8%포인트↓) △자영업(5.7%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10.3%포인트↑) △대전·세종·충청(6.3%포인트↑) △여성(3.7%포인트↑) △30대(13.6%포인트↑) △60대(4.2%포인트↑) △40대(3.9%포인트↑) △자영업(3.8%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3.3%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2.9%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반면 △서울(2.3%포인트↓) △대구·경북(4.8%포인트↓) △남성(2.6%P↓) △70대 이상(7.9%포인트↓) △20대(8.8%포인트↓) △무직·은퇴·기타(3.3%포인트↓) △농림어업(5.3%포인트↓) △학생(14.1%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나 이념 전쟁으로 여권이 고전을 겪었지만, ‘허위 인터뷰’ 논란으로 출구를 찾은 모양새”라며 “9월 말까지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추석 민심까지 잡으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8일 양일 간 전국 남녀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