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지윤 기자
2022.06.13 08:00:2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지엔원에너지에 대해 최근 원자재 수급 이슈로 인해 지연됐던 기존 민간·공공 건설사업이 재개되는 움직임이 있어 하반기는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지엔원에너지(270520)의 10일 종가는 3090원이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엔원에너지의 경우 지열 에너지 기술 선도 업체로서 공공 프로젝트와 함께 국내 대기업과 종합병원 등 건물 신설 및 재건축 참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부동산 착공 빅사이클의 수혜 또한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엔원에너지는 2002년에 설립된 지열냉난방시스템 설계 및 시공 전문업체다. 지중의 에너지를 통해 건물 냉난방 및 급탕에너지를 공급한다. 주요 사업부는 지열냉난방시스템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한다. 서울시 신청사, 한국전력 신사옥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에 제품을 보급한 이력이 있다. 지엔원에너지는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2015년부터 연료전지 사업에 착수했고, 두산퓨얼셀 등 연료전지 제조사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는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가 전망되는 이유”라고 짚었다.
2분기 실적은 쉬어가는 구간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액 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규 수주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인데, 이는 2022년 1분기 수주 잔고가 340억원(전년비 -8.4%)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299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상향 조정에 따른 지열시스템 향 수요 증대, 국토교통부의 2025년 민간 건축 향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 정책, 부동산 착공 빅사이클에 따른 민간 사업 향 수주 증대로 구조적 수혜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