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긴장감↑… 대형주 투자전략 유효한 이유"
by이지현 기자
2022.02.28 08:22:2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위협 카드를 꺼내 들며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전면전 이후 방향성은 경제 제재와 사태 장기화, 사태 악화 등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럴 때 투자전략은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봤다.
28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에 EU 재정 지원을 하고 러시아 항공사의 역내 상공 운항과 러시아 국영 매체를 금지할 거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등은 일부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화보유액에 대한 접근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조치로 비유돼왔다.
| |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샤를 미셸(중앙)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오른쪽) EU 집행위원장과 함께 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금융, 에너지, 교통, 수출 부문에 대한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사진=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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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와 러시아의 전면전이 시작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 5가지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유럽의 완충 역할을 해 온 우크라이나의 영향력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 강화 여부 △미국 자체 공급망 강화 필요성 더 부각 △선진국가들의 재정 부담 △방심할 수 없는 아시아국가들 등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가 정상화되기 전까진 유럽의 경제적 부담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선진국의 재정 부담이 부각된 상황에서 이번 사태로 통화·재정정책 방향성이 불확실해지고 있다는 측면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방심할 수 없는 아시아의 상황에 대해서는 “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4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비공식 안보회의체인 쿼드의 한 국가인 인도도 유엔 규탄결의에서 기권을 했다”며 “인도-태평양 정책의 방향성이 다양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보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지수·업종·기업·ETF 모두 낙폭이 컸던 부문 위주의 반등이 나타나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조정이 컸던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전면전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만큼 일시적 등락보단 전면전 이후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며 “지역별로 보면 유럽보단 미국, 스타일별로는 대형주를 선호하고, 중소형성장주보단 가치주, 업종별로 시크리컬 업종과 IT, 헬스케어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