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어쩌나…테슬라 주가 장중 19% 대폭락

by김정남 기자
2020.09.09 04:07:38

테슬라 장중 19% 넘게 폭락…애플 5%대↓
기술주發 조정장…뉴욕 3대지수 모두 내려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뉴욕 증시가 8일 오후(현지시간) 장중 폭락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부터 내림세를 이어가며 현재 4%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20% 가까이 대폭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6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3% 하락한 1만879.86에 거래 중이다. 기술주 랠리를 등에 업고 코로나19 이후 폭등했던 나스닥은 갑자기 3거래일째 폭락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7% 내린 3332.13을 나타내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16% 내린 2만7524.24를 기록중이다.

뉴욕 증시가 또 떨어지는 것은 초대형 기술주의 연이은 부진 때문이다. 그간 기술주 랠리를 이끌었던 테슬라는 19.34% 빠진 주당 337.4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498.32달러까지 올랐다가 5거래일 만에 무려 주당 150달러 넘게 빠지는 대폭락이다. 주당 300달러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애플의 경우 5.70% 내리고 있다. 테슬라와 애플은 한국 개인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산 미국 주식으로 꼽힌다.

그외에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구글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 다른 초대형 기술주 주가 역시 많게는 5% 가까이 빠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