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 슈즈·남성복 애슬레저 성공적 안착…총 매출 10% 차지

by이윤화 기자
2020.06.24 05:05:00

어글리 슈즈 출시 2주 만에 1만족 판매
남녀공용 'X-1' 인기 색상·사이즈 품절대란 일어

부산 광복점 핏스토어 매장 내부 전경.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언더웨어부터 신발까지 이제 제대로 ‘젝덕’(젝시믹스 덕후) 등극했네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젝시믹스가 최근 출시한 남성복 애슬레저와 신발 라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23일 젝시믹스에 따르면 전체 매출 중 남성복 라인이 9%, 슈즈 제품이 1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약 2주 만에 거둔 성과다.

특히 풋웨어 ‘프로젝트 X-1(엑스원)’은 론칭한지 1~2주 만에 ‘샌드베이지’, ‘네오화이트’ 등 인기 있는 색상이 품절됐다. X-1은 젝시믹스 설립 이래 처음 선보인 슈즈 제품으로 출시 20일이 되기 전에 1만족 판매를 달성했다.

X-1은 볼드하고 청키한 매력이 돋보이는 어글리 슈즈다. 스포츠웨어 뿐만 아니라 일상 속 스트릿 캐주얼과도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과 소재에 특히 신경을 써 제작했다. 외형은 최신 트렌드인 어글리 슈즈 형태이지만 운동시 발이 편해야 하는 기본 기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인체 공학적 패턴을 적용했다. 신발의 외부 갑피를 발의 굴곡에 맞춰 편안하게 받쳐 줄 수 있도록 디자인해 최상의 착화감을 느낄 수 있다. 여름 날씨를 고려해 신발 안쪽에 통기성을 높여주는 ‘메쉬 원단’을 사용했고, 천연 가죽 못지않은 초극세사 ‘신세틱 레더’를 활용해 오래 신어도 늘어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발의 모양을 잡아준다.

한 켤레의 신발에 3가지 색깔의 신발끈을 제공하는데 신발끈이 없어도 운동화 내 밴드 타입의 끈이 부착돼 있어 운동 중이나 걷는 도중 신발 끈이 풀리는 불편함을 없앴다.



젝시믹스는 X-1의 인기에 힘입어 운동화 옆면에 젝시믹스를 상징하는 심볼을 크게 넣은 ‘X-2’를 새롭게 출시했다.

젝시믹스 맨즈라인 모델 가수 김종국이 젝시믹스 남성 라인 제품과 신발을 착용한 화보컷.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젝시믹스 관계자는 “지난 1년여 동안 준비한 슈즈 라인은 남녀공용으로 커플이나 친구들끼리 맞춰 신기도 하는 등 소비자 반응이 가장 좋은 제품 중 하나”라면서 “일부 제품 사이즈 품절로 추가 물량을 제작하고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즈라인 광고 모델로 운동 마니아 김종국을 발탁한 뒤 운동화 못지않게 남성복 라인도 주목받고 있다. 오프라인 스토어 매장으로 광고에서 김종국이 입은 제품이 뭔지 문의 전화가 올 정도로 남성들의 애슬레저 관심도를 올려놓은 것이다.

맨즈라인은 레깅스 뿐만 아니라 반바지, 반팔 등 남성들이 운동할 때 입기 좋은 상·하의 20개 품목으로 구성했다. 브랜드 심볼 역시 젝시믹스 여성 로고와는 다른 각진 로고를 사용해 젝시믹스 맨즈만의 파워풀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외국인 기준으로 제작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과 달리 국내 체형을 표준으로 만들어 더욱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애슬레저 룩에서 남성 전용 라인이 흔하지 않았던 만큼 맨즈 라인은 출시 이전부터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다양한 문의가 들어왔다”면서 “출시 이후에도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젝시믹스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갖추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