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한 번에 쓱~" 광고에 매출도 '쓱'

by최은영 기자
2016.01.12 06:00:00

SSG 한글로 표현한 ''쓱'' B급 광고 SNS서 화제
광고 노출 열흘간 매출 20% 신장..신규 고객 늘어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신세계(004170)가 운영하는 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요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B급 광고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인기 연예인 공유·공효진을 모델로 내세워 SSG를 한글 발음으로

한글 발음 ‘쓱’을 활용한 SSG닷컴 광고.
표현한 ‘쓱’ 광고가 공개된 이후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12일 신세계에 따르면 이 광고가 노출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SSG닷컴의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20% 가량 신장했다.

광고에서 두 배우는 백화점에서 이마트까지 한 번에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다는 SSG닷컴의 장점을 의성어인 ‘쓱’으로 재치 있게 표현했다. 실제로도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이 각각 23%, 17% 고르게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는 SSG닷컴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12월 2.6%에 머물고 최근 온라인 매출 신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20% 매출 신장은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라고 분석했다.

특히 같은 기간 SSG닷컴 전체 매출 가운데 기존 15% 수준이었던 신규고객 매출 비중이 20% 가까이로 껑충 뛰었다.



이 기간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난 품목은 ‘해피 바이러스’와 ‘오반장’ 등 신세계와 이마트가 단독으로 특가에 선보인 제품들이었다.

SSG닷컴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단독 특가 상품을 보다 다양하게 제안하고 판촉행사를 벌이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오는 13일에는 이연복의 칠리 새우를 3만9800원, WMF 모션냄비 4종을 17만9000원, 캘빈클라인 남녀 장갑을 3만3345원에 판매한다. 14일에는 소니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34만3000원, 크록스 아동 클로그를 1만2840원에, 18·19일에는 예닮 아동한복과 페도라 유모차를 각각 3만9000원, 29만원에 선보이는 등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쿠폰 증정 및 추가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오는 17일까지 신세계 쇼핑과 이마트 장보기를 한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하면 5%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8일부터 31일까지 SSG닷컴 페이지에 둥둥 떠다니는 광고 모델 공유·공효진 스티커 10개를 모으면 20% 쿠폰 2종을 증정한다. 또한 31일까지 SSG닷컴, 신세계몰, 이마트몰의 모바일 앱을 모두 설치하면 15% 신세계몰 할인 쿠폰과 12% 이마트몰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