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오 기자
2015.10.30 06:00: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6725가구를 동시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아파트가 청약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 아파트는 용인은 물론 올해 하반기 수도권 전반의 분양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여겨지고 있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5블록의 청약 1순위 접수 결과, 총 228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325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14개 주택형 중 절반인 7개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중소형인 전용 59㎡ A타입이었다. 141가구를 공급해 1순위에서 청약 통장 738개가 몰리며 5.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에서 마감하지 못한 614가구는 30일 진행하는 2순위 청약 물량으로 넘어갔다.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가 초기에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할지 주목하고 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청약은 3개 군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에 공급한 5블록은 청약일이 가장 빠른 1군이다. 2군(3·4블록)과 3군(2·6블록) 1순위 청약은 다음 달 2일과 4일부터 시작한다. 군별 청약 물량이 모두 2000여 가구에 육박한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대림산업(000210)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도시개발사업지구에 짓는 최고 29층, 67개 동, 68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다. 이번에 테라스하우스 75가구를 뺀 6725가구를 동시에 분양하면서 대림산업이 분양가를 예상보다 낮은 3.3㎡당 평균 799만원에 책정하는 ‘강수’를 둬 흥행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