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10.08 07:38:3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NH투자증권이 8일 항공운송산업에 대해 항공수요가 본격적인 증가세로 돌아섰고, 4분기에는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여객 수송량은 6월 메르스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한 후 8월 중반 이후 개선흐름이 나타났고 9월부터 본격적인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대부분 주요 노선에서 호조세를 기록했으며 중국선도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고, 10월 항공수요는 3분기 성수기가 연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여행 급증세와 성수기 효과로 항공사의 3분기 영업실적은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추정된다”며 “7~8월에도 메르스 부담이 일부 있었지만 노선 구조조정과 유류비 절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손해도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기말환율 상승으로 외화부채를 보유한 항공사들은 대규모 외화환산손실 계상이 추정된다”면서도 “다만 이는 현금 유출입이 없는 장부상 평가로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재학 연구원은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했고, 각각 목표주가 5만원, 63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