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04.07 07:40:1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7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발전연료비가 싼 원자력발전과 유연탄발전 등 기저발전 비중이 높아져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 원자력발전 이용률은 89.7%로 전년 동기 이용률(87.4%)보다 높고, 유연탄발전기 이용률도 95.6%로 전년동기(94.4%)보다 높다”며 “반면 발전 단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의 이용률은 51.5%로 전년동기(67.9%)대비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명이 10년 연장된 월성 1호기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원전 3기가 추가 가도되며, 석탄발전기도 계속 증설되고 있어 발전믹스는 앞으로도 수년 동안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전력의 큰 이익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윤희도 연구원은 “지난해 말 전기요금 조기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양호한 실적 전망에 비해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며 “유가하락 폭이 워낙 커 전기요금을 내려도 올해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1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다시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또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한 2조13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1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