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고재우 기자
2015.02.17 06:07:46
중앙제어 등 충전기 제조사와 MOU 체결
충전기셰어링·모바일충전기 보급 등 노력
[이데일리 고재우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18년까지 공영주차장·호텔 등 시내 주요 지점과 경기·인천 경계 지점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 500기를 확충해 충전기 접근성을 확보한다.
서울시는 전기차 보급에 필수적인 충전 인프라 확충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국내 주요 충전기 제조사인 시그넷시스템·이카플러그·중앙제어·코디에스피앤이시스템즈 등과 ‘충전 인프라협의체 구성·운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5월 전기차협회 및 전기차 제작사 6곳과 ‘전기차 보급 활성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서울시는 ‘충전 인프라협의체’와 긴밀한 협조로 △충전 인프라 확충 △충전기술 개발 및 제도 개선 △충전기술 전시·홍보 △충전관련 녹색산업 및 일자리 창출 △주요 기자재 공동구매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는 전기차를 이용하는 입주민이 공동이용토록 하는 충전기셰어링,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콘센트만 있으면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도록 모바일충전기 보급 등을 통해 공동주택 완속 충전기 설치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장혁재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충전기제조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충전 걱정없는 전기차 이용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9년부터 전기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나 △높은 차량가격 △충전 인프라 부족 △짧은 주행거리 등으로 인해 지난해 말까지 보급된 전기차는 1459대뿐이다. 이중 승용차 931대·택시 10대·버스 14대·전기 트럭 6대·이륜차 498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