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5.02.09 07:43:29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B투자증권은 지난 1986년과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이 비슷하다며 당시 두드러진 실적개선을 보였던 증권, 항공, IT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조정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올해 나타나고 있는 공급증가에 따른 유가하락, 원·달러 하락, 저금리기조 강화 등의 상황은 지난 1986년이 유일하다”라며 “1986년 1월부터 증산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은 한국의 물가안정과 무역수지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기업실적도 뚜렷하게 개선됐다”며 “기업실적 증가가 주가 상승을 주도했는데 1980년대 후반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가, 환율, 금리 등이 비용감소로 이어지면서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코스피 순이익 증가율은 연평균 39.4%를 기록했다는 것.
업종별 대표종목을 기준으로 할 경우 증권과 항공, IT업종이 실적개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