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10.30 07:47:5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0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휴대폰 부문 체력이 예상보다 더 튼튼해졌다며 목표주가 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대폰 부문이 2분기에 이어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다”며 “가전부문의 부진이 지속된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나 전체적으로 기존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LG전자의 실적에 대해 “TV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기존 예상에 부합했다”며 “스포츠 이벤트가 종료된 이후 시장 수요는 부진한 상황이지만 대형TV와 UHD TV 판매로 2.8%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전, 에어컨 부문은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신흥시장의 통화약세 상황이 지속되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LG전자가 계절적 영향으로 이익이 소폭 줄겠으나 개선된 휴대폰 체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4분기 LG전자의 매출은 16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043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휴대폰 부문은 경쟁업체의 신모델 출시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과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나 ‘G3’ 보급형 모델의 출하량 성장세가 이어지며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이 1900만대를 기록하고 매출은 전분기대비 1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