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종묘·탑골공원 '시니어 문화벨트 조성 사업' 지원
by정태선 기자
2014.08.31 11:00:00
| 오영호(왼쪽에서 다섯번째) KOTRA 사장, 이심(여섯번째) 대한노인회 회장을 비롯한 두 기관 관계자들이 노인복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KOTR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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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KOTRA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는 능동적 시니어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9일 체결했다. 최근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사회적 부담을 덜기 위해 노인의 경제·사회적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협약(MOU)에 따라 KOTRA는 대한노인회의 ‘시니어 문화 벨트 지원 사업’을 무역업계와 외국인투자기업에 알리고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시니어 문화 벨트는 종묘와 탑골공원에 만든다. 대한노인회는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으로부터 펀드를 조성해 사업운영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고 △시니어 미디어센터, △老老정서공감상담, △老少창업지원, △7080 추억의 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세대 간 소통뿐 아니라 실버세대의 복지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KOTRA는 해외무역관을 통해 대한노인회 해외지회의 사회공헌활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노인회는 미주연합회, 베트남지회, 브라질지회 등 해외 6개 지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지 한인 노인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무료 패스 발급, 현지 언어·역사 교육, 건강검진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은 “이번 MOU는 시니어 인구의 경제적·사회적 활동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공기업의 사회공헌 사업 영역이 한 차원 확대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KOTRA와의 협력을 계기로 다른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노인복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OTRA는 시니어 케어 등 고령친화산업 분야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의 자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부서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국제 사회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KOTRA의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