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4.03.25 08:03:0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5일 쌍용차(003620)에 대해 주가는 당분간 등락을 거치면서 신차 ‘X-100’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는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월과 2월 합산 판매대수는 2만343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라며 “내수와 수출이 각각 31%, 3%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수에서는 레저용 차량(RV) 수요 자체가 좋은 가운데 코란도투리스모와 코란도스포츠의 판매가 늘었다”라며 “수출에서는 액티언, 코란도스포츠, 코란도투리스모 등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의 가동률은 약 87%에 달했다.
송 연구원은 또 “중국에서 지난해 6300대를 판매했다”라며 “지난해 9월 코란도C를 선보인 후에 4분기에만 3800대를 판매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9000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중국 RV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판다 그룹의 120여개 대리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내년 1월에 신차 X-100을 출시한다. 1.6리터급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으로 약 300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 \
송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지난해 말 자본총계를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이 합리화되기 위해서는 내년 출시 예정인 X-100의 성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