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놀이도 식후경? 차량관리 먼저 하세요
by이진철 기자
2013.10.19 09:36:2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반도 전역이 울긋불긋 물들며 단풍놀이 떠나는 행락객들로 붐비고 있다. 단풍놀이를 떠나는 여행객들이 알아두면 좋을 가을철 차량관리 노하우를 소개한다.
가을에는 추석 고향방문 및 단풍여행 등으로 장거리 주행이 빈번하다. 엔진오일 및 미션오일 등은 자연증발하기 때문에 오일이 새거나 줄어들 우려가 있다. 또한 냉각수가 부족 시 엔진에 무리를 줘 차량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종 오일 및 부동액을 계절에 적합한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보충해야 한다. 엔진오일의 경우 1만km 주행 또는 교환 후 6개월이 지났다면 교체해 주는 것이 좋고, 미션오일은 10만km 주행 시 교환한다.
| 본격적인 단풍 시즌을 맞아 안전한 여행길을 위해선 차량관리가 필요하다. kt금호렌터카 제공 |
|
잦은 비와 아침·저녁으로 내리는 서리로 인해 가을철 도로 노면은 미끄러워지기 쉬운 상태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거나 마모상태가 심할 경우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의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공기압이 낮아 수면(노면)과 맞닿는 면이 넓어지면 더 쉽게 미끄러지게 되기 때문에 가을철에는 평상시 공기압 보다 10~15% 더 충전해야 한다. 타이어는 1만km마다 위치교환을 하고 5년이상 된 타이어는 새 타이어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가을은 안개가 잦은 계절로 운전자의 시야가 방해되는 경우가 많다. 운전 중 시야 확보를 위해 전조등, 미등, 안개등과 같은 등화기기의 수시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브레이크등은 직접 확인이 어려워 점검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가까운 정비소 방문 또는 동승자와 함께 점검하여 안전 운전에 대비해야 한다.
에어컨 및 와이퍼 작동 등으로 배터리 소모가 많은 여름철이 지났다. 차량 배터리 전해액 양이 맞는지 배터리 본체의 이물질은 없는지 체크해 시동불량 및 충전불량 상태가 오지 않도록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가을철 아침과 저녁에는 기온이 낮아 유리에 서리가 자주 내리게 된다. 안전운전을 위해 차량 뒤 유리 열선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점검 시에는 무리하게 청소하다가 열선이 고장 날 수 있으니 부드러운 면으로 가볍게 닦고 가급적 열선 가까이 물건을 올려놓지 않는 것이 좋다.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에어컨 대신 히터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 여름 내내 사용했던 에어컨을 히터로 전환하여 사용할 경우 차량 내 악취가 나거나 송풍구에 이물질이 있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에어필터 교환 및 송풍구 이물질 제거해야 한다.
여행하기 좋은 가을에는 많은 행락객들이 차량을 이용해 낯선 여행지를 찾아 떠난다. 이때 여름철 및 추석을 통해 신규 개통된 도로도 많고 평상시 잘 다니지 않는 지역을 여행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는 필수이다. 가끔 내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도 좋다. (도움말: kt금호렌터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