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10.04 08:05:0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증권은 4일 이동통신사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아도 내년부터 수익 개선이 가능하다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KT(030200)를 꼽았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통신사의 실적은 KT의 영업정지 등으로 회사별로 차별을 보일 것”이라며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통신사 중 가장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하고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5550억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그는 KT는 비통신 이익감소와 가입자 순감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45% 늘어난 3290억원, LG유플러스는 마케팅비와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한 131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내년 통신사들의 실적은 가입자당매출이나 마케팅비가 아닌 유무형자산상각비에 영향을 받으리라고 봤다. 그는 “신규 할당된 주파수에 투자가 집중돼 상각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에도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없으리라고 봤다. 그는 “내년 공격적인 설비 투자만 없다면 가입자당 매출 증가와 마케팅 비용 절감으로 이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