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09.09 07:57:1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스마트폰 하반기 재고부담이 커지고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이 시장 평균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75만원에서 135만원으로 22%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김지웅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의 이익 증가에도 불구 휴대폰사업(IM)과 가전 사업부의 마진 감소로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IM 사업부 성장 둔화가 지속돼 내년 영업이익률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9조4000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소폭 하락한 16.2%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높아진 원가율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2분기 실적 가운데 주목할 것이 재고 부담이 늘어났다는 것”이라며 “4분기에는 재고조정이 있을 전망이며 판가 인하와 인센티브 등 마케팅 비용이 뒤따라 평균판매가격(ASP)이 감소하고 비용은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시장 평균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갤럭시S4 출하가 둔화할 것이라며 ”하이엔드 수요 둔화가 하반기에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4분기에는 글로벌 시장의 36%를 차지하는 중국의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 개시 모멘텀이 있어 3분기 스마트폰 수요가 4분기로 이연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3분기 무선사업 영업이익률이 17.8%로 전분기 18.6%보다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가 4분기에도 지속하리라고 봤다. 그는 ”애플의 저가폰 출시에 따라 가격 경쟁과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의 판매구성 등으로 4분기 무선 부문 영업이익률은 16.8%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