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응 기자
2010.05.30 11:15:10
가장 비싼 곳은 충무로 네이처리퍼블릭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지난해 서울 땅값이 4%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포함되는 용산 이촌동 성원아파트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93만69필지의 올해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3.97%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불안과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2.14% 하락했으나, 뉴타운 사업 등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심리로 회복세를 보였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주거지역에서 가장 비싼 곳은 용산구 이촌동 성원아파트로 3.3㎡당 389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1위였던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자리를 넘겨받은 것이다.
상업지역 등을 포함해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중구 충무로 1가 24-2 소재 네이처퍼블릭이 차지했다.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3.3㎡당 2억50만원으로 나타났다.
각 구별로 보면 구로구가 5.3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서초구(4.72%), 강남구(4.69%), 강서구(4.66%)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구로구는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 지역인 천왕동 지역 공사 착공과 개봉동 재건축 개발 계획, 구로동 재건축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보금자리 주택 개발 사업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고, 강서구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착공과 신공항 고속철도 사업 등이 요인이다.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43소재 임야인데 3.3㎡당 1만5000원이다.
오는 31일 결정 공시되는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토지소재지 구청 홈페이지나 서울시 토지정보서비스(http://klis.seoul.go.kr), 또는 각 구 및 동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팩스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토지정보서비스에 접속해 확인하고자 하는 토지 소재지와 지번을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소재지 구청장이 조사하여 결정 공시하는 개별토지 가격으로 각종 국세와 지방세 및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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