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10.02.26 08:13:09
"올해 3D TV 시장 전년비 20배 급증 예상"
"하반기 본격 개화할 것..티엘아이·LGD 등 수혜"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로 46, 55인치 능동형 3D LED TV를 출시함에 따라 3D TV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시장 변화에 촉각을 세우며 수혜주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전날(25일) `세계 최초 풀 HD 3D LED 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다음달부터 북미와 유럽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을 밝혔다.
또 50, 63인치 3D PDP TV와 3D LCD TV도 상반기 중에 선보일 계획이며 LG전자도 다음달말 47, 55인치 3D 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3D TV는 CRT에서 LCD TV로 전환된 수준의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점쳐진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3D TV는 LED TV와 달리 홈씨어터, 방송광고, 교육용, 의료용 등 다양한 분야 신규시장 창출이 기대되며 최소 46인치부터 최대 80~100인치까지 화면사이즈가 대폭 확대돼 TV 패널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본사양이 240Hz 이상 패널에 입체영상 기능이 부여되며 단순한 하드웨어 영역을 탈피하는 동시에 인터넷과 통신, 콘텐트 및 게임 등과 밀접한 연관성이 높은 IT 기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3D TV 시장은 올 상반기 신규 라인업 출시가 마무리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점쳐지는 분위기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세트업체의 올해 출하목표를 감안하면 3D TV 시장은 600~700만대가 예상되며 수요는 작년 대비 20~23배 급증할 것"이라며 "내년 3D TV 수요도 전년대비 3배 성장한 1700만~2000만대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