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08.06.29 18:50:09
총 200억원 규모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STX중공업이 요르단에 건설될 200억원 규모의 대형 시멘트플랜트 설치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플랜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STX(011810)중공업은 29일 STX남산타워에서 유대우 STX중공업 부사장, 알라 마스리(Ala’ Masri) MID Contracting社 회장, 쇼기 카야트(Shorgi Khayat) 아라비안 시멘트社 부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멘트플랜트 기계 및 전기 기기 설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산 150만톤 규모의 이 시멘트플랜트는 요르단 정부, 아라비안 시멘트社가 공동 투자하고 MID社가 STX중공업과 협력해 건설한다. 위치는 요르단 수도 암만(Amman) 남방 90km 지점에 위치한 까트라나(Qatrana) 지역에 세워질 예정이다.
STX중공업은 이번 시멘트플랜트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주요 기계의 설치와 전기기기 설치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STX중공업은 그동안 막강한 오일달러를 인프라 구축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전략지역으로 선정,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왔다. STX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동 시장에서의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시멘트플랜트는 이라크 재건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제2생산라인 증설이 계획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기기 설치 공사뿐만 아니라 설계, 구매, 시공까지 플랜트 사업의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시멘트플랜트 EPC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