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진형 기자
2006.04.07 08:11:34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7일 항공주에 대해 "운송수요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고유가 부담을 넘어 본격적으로 수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각각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목표가는 대한항공 4만4000원, 아시아나항공 9500원.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
항공운송산업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여객, 화물수요 증가와 함께 수익지표(yield) 상승으로 2006년 항공운송업계는 고유가 부담을 넘어 본격적인 고수익 달성이 전망된다. 원화강세와 유류할증료 부과로 영업이익 개선 폭은 확대될 전망이다. 항공운송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
최선호주(Top pick) 종목으로 대한항공을 제시하며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한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한다. 인천국제공항의 3월 주요 운항지표는 전년동월대비 급상승세를 시현하였다. 특히 항공화물부문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인천공항의 3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한 1만3848회를 기록했다. 일일평균 운항횟수는 447회로 인천공항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3월 국제선 여객은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한 208만명, 일일평균 여객은 6만7200명을 기록했다. 3월에는 개학으로 인해 여행수요가 일시적으로 약화되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예상보다 미흡한 수준이었지만, 전년동월대비 안정적인 성장세는 유지하였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약세는 2005년 1분기 일본노선의 호조세가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3월 환승여객은 28만명이었으며, 환승률이 13.4%로 상승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06년에는 학교의 '격주 토요휴업일'로 인해 해외여행에 있어 성수기의 의미가 약화되는 새로운 패턴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3월 주요 노선별 여객수송 실적은 중국 52.0만명(+4.8% y-y), 태국 16.6만명(+104.5% y-y), 미국 22.8만명(-2.6% y-y) 등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의 3월 항공화물 수송량은 전년동월대비 8.0% 증가한 23.9만톤을 기록하여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2005년 항공화물 정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다. 이는 정보기술(IT) 수출량 확대와 동북아시아 환적화물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일평균 수송량도 전월대비 9.2% 증가한 7725톤으로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인천공항의 3월 환적화물은 9.8만톤이었으며, 환적률은 47.0%로 급상승하였다. 국내 IT 경기회복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지만, 동북아시아 항공화물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고 인천국제공항이 허브공항 역할을 하고 있어 항공운송업계의 수혜가 전망된다.
(송재학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