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폭락 후 한숨 돌린 韓증시…‘실적株’부터 챙겨라
by이정현 기자
2024.08.11 10:07:55
유안타, 종근당·감성코퍼레이션·한국콜마
하나, 유한양행·한국가스공사·실리콘투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에 폭락한 한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추세적 회복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경기침체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닌데다 미국의 대선과 여러 경기 지표 등 변수가 남아 있어서다.
대외 변수에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증권가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주간추천주로 종근당(185750)과 감성코퍼레이션(036620) 그리고 한국콜마(161890)를 제시했다.
종근당은 프롤리아, 아토젯 등 제품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케이캡 매출 부재와 자누비아 약가 인하에 따른 수익 악화를 고덱스, 케렌디아 도입을 통해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노바티스 기술이전(L/O) 품목인 CKD-510(HDAC6 inhibitor)는 하반기 노바티스의 개발 적응증 등 공개가 예상되며, 파이프라인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ADC, EGFRxc-MET 이중 항체 약물 등도 개발이 진행 중으로 개발 단계 상승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인기 지속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 중이다. 하반기 TV광고를 통한 매스 마케팅이 본격화되는데다 하반기 일본과 중국 시장 진출 역시 구체화할 것이란 유안타증권의 진단이다.
한국콜마는 올해 기존 생산에 활용하지 않았던 콜마유엑스와 콜마스크의 화장품 공장 설비를 활용해 생산 능력을 확장하며 최대 생산 능력으로 가동 중임에도 가동률이 증가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K-뷰티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른 고객사 수주 증가 및 연우의 미국 대량 수주가 3월부터 진행 중으로 연초 가이던스를 뛰어 넘는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했다.
하나증권은 주간추천주로 유한양행(000100)과 한국가스공사(036460) 그리고 실리콘투(257720)를 제시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의 파이프라인 가치가 2조 5000억원으로 약 25% 상향 조정된데다 렉라자, 리브레반트 병용 요법의 허가기일(PDUFA date)이 8월 21일로 추정된 데 따라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 매출액 7조 5000억원, 영업익 457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1일 도시가스 민수용 요금 중 주택용 요금 6.8% 인상하며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투는 브랜드와 협력한 마케팅 진행으로 비용 대비 높은 효과 거뒀다. 아울러 실적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나증권은 “화장품 직매입해 글로벌에 판매하는 유통사로 화장품 수출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