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기 어려운 이륜차 번호판 바꾼다, 공청회 개최
by박경훈 기자
2024.08.05 07:56:37
7일 오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개최
현행 이륜차 번호판, 크기 작고 글자 작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이륜차 번호판 개선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가 주최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공청회는 오는 7일 오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서 열리며, 전문가·업계·시민단체는 물론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자유롭게 의견도 개진할 수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이륜차 신고대수는 연평균 0.1% 감소한데 반해,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운전자 수와 교통사고 건수는 각각 연평균 9.2%, 1.3%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
현행 이륜차 번호판은 일반 자동차 번호판에 비해 크기가 작을 뿐만 아니라 표기되는 글자도 작아 알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이륜차 번호판의 시인성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에 국토부는 해외사례, 설문조사 및 전문가·업계 토론회 등을 거쳐 ‘이륜차 번호판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며, 개선방안에는 이륜차 번호판 전국단위 번호체계 개편, 번호판 디자인 변경, 전면번호판 도입 타당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륜차 번호판 개선을 위해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한국갤럽, 지난 3월 1000명 대상) 결과 응답자의 96%가 이륜차 번호판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94%가 기존번호판을 개선하면 불법운행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공청회에서는 연구용역을 수행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이륜차 번호판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이륜차 산업분야, 도로교통 및 시민단체 등 관계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석해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반영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륜차 번호판 개선방안’을 최종적으로 마련해 행정예고 등 후속조치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