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3.08.02 07:56:16
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 소화하며 혼조세
피치, 미국 신용등급 AAA→AA+ 하향
AMD, AI 관련 반도체 매출 증가에 호실적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애플 등 빅테크들의 실적과 고용 보고서 등을 앞둔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마감 이후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강등 배경을 밝혔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간밤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압박에 혼조세로 마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15포인트(0.20%) 오른 3만5630.68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3포인트(0.27%) 하락한 4576.7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11포인트(0.43%) 떨어진 1만4283.91로 장 마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과 인플레이션의 빠른 둔화, 경제 지표 개선 등으로 당분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고 있어.
-앞으로의 금리 인상 여부는 고용 시장의 둔화 속도에 달려있다는 점에서 고용 지표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더 커질 전망. 이번 주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나올 예정. 시장에서는 월간 고용이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전달의 20만9000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
-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을 이처럼 하향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
-피치는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한다”라고 강등 배경 설명. 피치는 특히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놓고 대치하고 이를 마지막 순간에야 해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AA 또는 AAA 등급을 받은 다른 나라에 비해 지배구조가 악화됐다고 평가.
-미 노동부가 1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58만 건으로 전월 대비 4만 건 감소. 이는 지난 2021년 4월(929만 건) 이후 가장 낮은 구인 규모.
-6월 해고 건수도 153만 건으로 전월(155만 명)과 비교해 소폭 감소. 구인과 해고 건수가 모두 감소한 것은 과열됐던 고용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기업들이 여전히 고용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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