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2.07.15 08:10:31
6월 코인거래량 1조4100억 달러...2020년 12월 이후 최저
비트코인 등 가격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올해 4분기 이후 반등 전망도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금리상승에 따른 시장 유동성 축소와 경기침체 등으로 암호화폐의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암호화폐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에 따르면 6월 한달에만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이 전월대비 28% 급감한 1조41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이 기간 파생상품 거래량도 7% 감소해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파생상품은 암호화폐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거래 위축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 가격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해 최고가 대비 70% 이상 급락했다. 대형 코인 가격을 지수화한 MVIS Crypto Compare Digital Assets 100 지수도 올 들어서만 60% 하락했다.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공동창업자는 “암포화폐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약세장이 수개월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거래량 감소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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