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에프알, 안정적 해외 수주·실적 가시성 높아 -신한
by권효중 기자
2021.12.10 07:49:06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에치에프알(230240)에 대해 4분기 확정적인 수주 물량 덕분에 통신장비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부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오는 2022년에도 추가 수주 추세 등을 고려하면 추정치 상향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에치에프알의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어난 82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흑자 전환한다는 예상이다. 고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계약상 반영되는 수주 잔고를 감안하면 4분기에 대한 실적 가시성이 높다”라며 “통신장비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년 역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예상됐다.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한 내년 에치에프알의 매출액은 올해 대비 32% 늘어난 2566억원,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447억원이다.
고 연구원은 “당초 기대했던 북미 고객사향 추가 수주가 지난달 말 확인됐다”며 “이는 계약상 오는 10월까지 공급되고, 규모는 1585억원으로 내년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치에프알의 전체 매출 내 해외향 비중은 내년 7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높은 수익성의 요인으로 주로 작용하는 만큼 관련 기대감이 유지됐다.
또한 △북미 내 추가 고객사향 수주 △특화망 수주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업사이드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고 연구원은 “북미 내 추가 고객사향 수주는 이미 소규모 오더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대규모 수주가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네이버와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이 특화망 관련 수요를 표출하고 있는 만큼 향후 본격화 시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이상도 기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에치에프알은 2개월간 주가 수익률이 약 90%에 달했다. 이에 단기 급등으로 인한 조정이 따라왔지만, 매수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라는 조언이다. 고 연구원은 “추가적인 업사이드 요인을 반영하지 않아도 여전히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0.7배 수준”이라며 “여전히 큰 업사이드가 기대되는 주가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