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검사로만 일한 尹, 대통령 자질 부족”

by박태진 기자
2021.10.10 12:00:00

실언·부적절한 판단력, 준비가 안됐으니 나와
외교·안보·경제·교육 아우르기 어려워
이재명도 겨냥…“대장동 게이트, 특검·국조로 해결해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10일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0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 전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호남지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검찰총장을 그만둔 뒤부터 대통령 출마를 고민했다고 하는데, (대통령은) 그 짧은 시간에 도저히 준비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여러 실언과 부적절한 판단력 등은 본인이 준비가 안 돼 있으니 나오는 것”이라며 “평생 검사만 해 외교, 안보, 경제, 교육 등을 아우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 핵심 혐의자들이 구속되고 있다”며 “윤 후보의 부인이 연루됐다면 법적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는 추악한 돈거래가 겹쳐져 있는 문제”라며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빨리 해결해야 정상적으로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와 전남·북에 대한 대선 공약으로는 새만금 인프라 조기 구축, 국제금융도시 조성, 첨단 과학기술 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익산 원불교 총부와 군산의 전기자동차 제조회사인 명신 등을 방문한 뒤 광주로 이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