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표 한우는?"…경기도, 비대면 경진대회 개최

by정재훈 기자
2021.09.13 08:00:07

방역상황 고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가 경기도 최고의 한우를 뽑는 경진대회의 모습까지 바꿔놨다.

경기도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비대면방식의 ‘한우·젖소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과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속 대회가 취소되자 축산인들의 사기 저하와 대회 연속성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 됨에 따라 도는 올해 비대면 방식을 도입해 3년 만에 행사를 재개했다.

전문가 평가단이 직접 농장을 방문해 한우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올해 대회는 기존처럼 대회장에 모여 가축을 비교 평가하는 ‘집합심사 방식’이 아닌 정예의 전문 평가자들이 직접 해당 농장을 방문해 심사하는 ‘개별 현장심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회는 나이·개월령에 따라 한우 5개 부문, 젖소 7개 부문으로 나눠 7월부터 농장별로 현장심사를 진행했으며 현장심사 결과 선발된 부문별 상위 5위 이내 출품축을 최종심사해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선정했다.



‘한우 경진대회’ 암송아지 부문은 임정봉 농가, 미경산우 부문은 임남욱 농가, 경산우 부문은 이기준 농가, 강순묵 농가, 장민수 농가 등이 각각 최우수 한우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젖소 경진대회’의 미경산우 부문은 이재섭 농가, 경병희 농가, 고상헌 농가, 이종일 농가, 경산우 부문은 안창모 농가, 이재홍 농가, 김숙배 농가 등이 각각 최우수 젖소로 선정됐다.

김영수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비대면 경진대회가 가축 전염병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인들의 사기진작과 포스트코로나 이후 축산업에 대한 장기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1966년 ‘경기도가축품평회’를 시작으로 2018년 ‘축산진흥대회’에 이르기까지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축산업 발전을 위해 축산농민과 도민들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