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수소사업 본격화…저탄소 친환경 에너지시대 선도

by문승관 기자
2021.08.26 07:24:28

[K-ESG 이끄는 공기업]비상경영위원회, ESG경영위원회로 개편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기존 천연가스 사업과 더불어 수소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화석연료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 기반의 친환경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에 성공했다. 천연가스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수소사업의 투자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가스공사는 수소사업의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수소사업본부를 설치해 조직을 확충했고 새로운 수소사업비전과 전략도 발표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작년에 창원시와 광주광역시에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수소를 생산한다. 다양한 유형의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경제적으로 수소를 생산, 2030년까지 정부 목표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 공사 최초 수소충전소인 ‘김해 수소 충전소’ 운영을 개시했으며 내년 4월부터는 충전소 내 수소 제조설비를 통한 수소가스 자체 생산할 수 있도록 ‘On-Site형 제조식 수소충전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와 업무 협약을 통해 물류 화물차 중심의 고속도로 휴게소 3곳에 복합 충전소를 구축하고 GS칼텍스와는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세계 최초로 LNG냉열을 활용한 액화 수소 메가 스테이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호주 등 국가를 대상으로 그린수소 도입하고 해외 수소 메이저 기업과 협력하거나 인수합병(M&A)·지분투자 등을 모색해 수소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수송용 연료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확대하기 위해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경유 화물차 연료를 LNG로 대체해 육상 대기 질을 개선하는 LNG화물차 사업도 펼치고 있다.

수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제품 원료를 생산하는 CCU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KOGAS형 탄소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이행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동반 상생협력 등을 전략과제로 삼고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매출과 수익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KOGAS 코로나 상생협력패키지’를 시행해 약 2800억원의 지원 효과를 창출했다. 아울러 최근 비상경영위원회를 ESG경영위원회로 개편하고 이사회 내 ESG전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핵심 의사결정 체제를 ESG 중심으로 전환했다.

지난 5월28일 채희봉(오른쪽)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사업의 성공적 런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가스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