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1.07.13 07:05:22
SK증권 보고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직격탄…상승 동력 여전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깜짝 실적 발표가 예고되며 코스피가 다시 상승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지만, 코스피는 3200선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4차 대유행 때문이다.
그럼에도 투자 전문가들은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큰 업종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봤다. 본격적인 실적발표는 거리두기 4단계 종료와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52포인트(0.89%) 오른 3246.47로 마감했다. 지난 6일 최고가(종가 기준 3305.21)를 기록한 이후 3200선에서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이 상승국면에서 오는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확진자가 6일 연속 1000명대에 머물며 사회적 거리두기는 4단계로 격상됐다. 지난 12일부터 오후 6시 이후는 2명 이내에서만 모임이 가능하다. 이로 인한 경기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단 우려에 주가는 상승 동력을 잃고 있는 것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와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 확진자수 급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상승 동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