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종일 기자
2020.08.15 08:41:00
윤홍섭 대표, 2017년 7월 창업
생분해성 수지 ''스타픽스'' 깁스 제작
소각 시 물과 이산화탄소만 배출
통기성 우수…환자 피부질환 예방
"일본 이어 유럽·미국 수출확대 계획"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남동구에 있는 ㈜윤바이오테크는 친환경 플라스틱 깁스 ‘스타픽스’(브랜드명)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옥수수 전분 발효 원료(PLA)인 생분해성 수지로 만든 이 제품은 소각 폐기 시 물과 이산화탄소만 배출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석유계 수지로 제작한 일반 플라스틱 제품은 소각 시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이 나와 대기를 오염시킬 수 있다.
의료용 부목인 스타픽스에는 작은 구멍들이 있어 바람이 잘 통한다. 기존 석고 깁스는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깁스 주변 피부의 괴사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 제품은 피부 질환을 예방하고 인체에 무해하다.
스타픽스는 열가소성 수지여서 60~70℃의 열을 가하면 재성형이 가능하다. 뜨거운 물에 담가두거나 헤어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가까이 하면 제품의 특정 부분을 펴거나 오므릴 수 있다.
손목, 팔꿈치, 손가락, 발목, 무릎 등 주요 관절을 고정하는 형태로 제작됐다. 부위별로 1개당 2만8890~5만4000원(의료보험 적용 전 가격)이다. 환자는 보험 적용으로 30%만 부담하면 된다.
이 제품으로 ㈜윤바이오테크는 올해 ㈔벤처기업협회의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됐고 기술평가기관인 ㈜나이스디앤비의 기술평가 우수 인증기업으로 뽑혔다.
윤홍섭(55) ㈜윤바이오테크 대표는 “석유계 수지로 된 일반 플라스틱의 환경피해를 직시하고 친환경 깁스를 개발했다”며 “스타픽스는 생분해성 수지로 만들어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통기성이 우수하고 독성이 없어 환자 피부에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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