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쿠시 오늘 첫 공판…코카인 구매해 수차례 흡입
by김은총 기자
2019.03.04 07:35:38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코카인을 구매해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쿠시(35, 김병훈)의 첫 공판이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박남천)의 심리로 열린다.
쿠시는 지난 2017년 12월 1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다세대주택 무인택배함에서 약 1g의 코카인을 가지러 왔다가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쿠시는 같은해 11월 26일부터 2017년 12월 12일까지 코카인을 2차례 구매했고 3번째 구매를 시도하다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쿠시는 사무실과 숙소에서 등에서 코카인 2.5g을 수차례 투약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쿠시는 혐의를 인정하고 “우울증이 있다”고 진술했으며 코카인을 구입한 경로에 대해서는 “SNS를 통해 만난 판매책과 사전에 연락한 뒤 거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쿠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직업 특성상 도주의 우려가 적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석방된 쿠시는 이후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쿠시는 지난 2003년 가수로 데뷔한 뒤 2007년부터 작곡가 겸 래퍼로 전향해 활동했다. 그룹 투애니원의 ‘아이 돈 케어’와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등을 통해 대중성을 인정받았으며, Mnet 힙합서바이벌 ‘쇼미더머니5’에 프로듀서로 출연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