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팁] 올 겨울 놓치면 후회할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베스트 3’
by강경록 기자
2017.12.09 06:00:00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유럽을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적기이다. 비수기의 저렴한 항공, 숙박요금의 이점을 누릴 수 있고 유명 관광 명소가 덜 붐비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다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겨울 유럽여행의 매력이자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단연 유럽 전역 크고 작은 도시에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글리바인을 비롯한 전통음식과 각종 수공예품과 크리스마스 소품 그리고 휘황찬란한 장식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하며 유럽의 밤을 환하게 밝힌다. 이번 겨울 놓치지 말아야 할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 베스트3를 소개한다.
◇독일 뉘른베르크= 뉘른베르크의 크리스마스마켓은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마켓 중 하나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마켓의 상징이자 마스코트인 크리스트킨트의 크리스마스 연결이 낭독되며 행사가 시작되는데 이 중세도시는 크리스마스의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 차고 약 180여개의 상점에서는 화려한 구경거리를 뽐낸다. 가장 인기 있는 기념품인 라우쉬골든엔젤을 구매하거나 뉘른베르크에서 600년 전부터 계속된 전통 명물인 진저브레드, 레브쿠헨을 맛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달 24일까지다.뮌헨에서 ICE고속열차로 약 한 시간 걸린다. 뉘른베르크 지역열차로도 갈 수 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중순부터 시청 앞에서 유럽 3대 크리스마켓 중 하나로 최대 규모로 열린다. 시청광장에 펼쳐진 154개의 노점에서는 각종 수공예품, 크리스마스 장식, 전통 디저트, 쿠키 등을 판매하고 특히 이 기간 동안 시청사 내부에 마련된 아이들을 위한 공간에서는 크리스마스 쿠키나 양초 만드는 법을 배울수도 있고 금, 토, 일요일에는 캐롤을 노래하는 합창단의 음악을 들을 수도 있어 눈과 귀가 즐거운 크리스마스로 손꼽힌다. 특히 시청광장과 주변공원에 펼쳐진 3000 m² 규모의 아이스링크는 크리스마스 음악과 더해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달 26일까지 열린다. 비엔나는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스위스나 헝가리, 독일 등에서 출발하는 야간 열차나 고속열차로도 이동할 수 있다.
◇ 체코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 메인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올드타운광장과 바츨라프 광장에서 열리는데 올드타운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체코의 전통 음식을 비롯 목각장난감과 유리제품 등 다채로운 볼거리는 물론 와인보다 역사가 오래된 술로 벌꿀을 발효시켜 만든 메도비나를 체코 크리스마스 마켓 곳에서 시음 및 구매할 수 있다. 하벨시장과 프라하성에서도 아기자기한 매력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날 수 있다. 내년 1월 6일까지 열린다. 프라하는 수많은 도시로부터 기차 연결편이 좋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여행팁= 유럽의 주요 도시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쉽고 편리하게 만나보려면 각 도시를 잇는 기차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기차역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크리스마스 마켓과의 접근성이 좋다.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면 보다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유레일 패스는 유럽 내 최대 28개국의 광범위한 철도와 페리 네트워크를 일정 기간 무제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차 패스다. 특히 이달 31일까지 20%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