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명철 기자
2015.06.25 07:53:2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KTB투자증권은 25일 하이트진로(000080)의 신제품인 저도주 소주 ‘자몽에이슬’ 판매 호조가 긍정적이라며 2만5000원을 하회하는 주가 수준에서 4~5%의 배당 수익률을 겨냥한 접근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정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5208억원, 영업이익은 26.7% 늘어난 39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지난 19일 출시한 신제품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하반기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맥주 부문의 경우 2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2117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전년 세월호 기저효과를 저도주 성장이 상쇄해 2분기 맥주 시장은 1%의 저성장이 예상된다”며 “맥주 시장 점유율 전망치는 37.5%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BEP) 레벨인 40.0%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주 부문 매출액은 2450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6%, 9.5% 상승할 전망이다. 그는 “저도주는 신규 수요 창출로 판단돼 소주 시장 잠식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이자 부담 소폭 감소와 이자비용 부담이 있는 하이트진로홀딩스 손익구조 고려 시 연간 1000원의 배당은 유지될 것”이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