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8.01 08:05:1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B투자증권은 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전망이고 한진해운 관련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손실이 19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적자 폭이 줄었지만 흑자로 돌아서진 못했다”며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381억원을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비용이 감소했지만 정비비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국제여객 수송량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2분기 여객서비스공급량(ASK)가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국제여객수송량은 같은 기간 0.3% 줄었다. 이에 여객탑승률(L/F)는 전년동기 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강 연구원은 이보다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 부담 축소에 관심을 가졌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그는 “정부가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의 연장을 검토하고 있어 대한항공의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 부담이 줄어들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진해운 관련 단기 매수(Trading)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