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종편 광고매출 성장률, 지상파보다 30배↑

by김상윤 기자
2013.10.27 11:52:11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종합편성채널의 광고매출 성장률이 지상파방송대비 3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유승희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국의 광고는 지난해 대비 올해 9월까지의 광고 매출은 662억원 감소해 -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말 기준으로 방송 광고 예상매출액은 1조4000억여원으로 전년대비 7.7%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종편은 올 9월까지 광고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평균 29.3%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널A는 전년대비 6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어 TV조선(33.2%), MBN(22.3%), JTBC(13.2%) 순이었다.



특히 종편의 올 9월까지 광고매출 1606억원은 지상파방송 3사의 광고 감소분 824억원을 뛰어 넘었다. 이는 지상파 방송 외에 일반채널(PP)의 광고까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희 의원은 광고시장 침체 속에 종편의 광고 성장률이 높게 나온 것에 대해 “종편은 지상파와 달리 중간광고를 마음대로로 할 수 있고, 토막광고, 자막광고 등 느슨한 규제를 받고 있다”면서 “특히 신문사의 종편 광고 판매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의 영향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유 의원은 또 “종편은 유료방송 채널이나 의무송신 혜택으로 지상파방송과 100% 동일한 혜택을 누리지만, 광고 등 각종 규제에서는 이중 삼중의 혜택을 받고 있고 공적책임을 이해하지 않는 만큼 차별적인 혜택을 전면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